[로맨스 소설] 틸다킴 - 얼음연못 줄거리, 스포, 결말

돼소소호개 2025. 5. 18. 23:35

경기도 외곽 작은 농촌 마을에서 1년간 시골 살기를 하다
어느새 줄어만 가는 통장 잔고에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그녀.

“안녕하세요, 손님. 제가 뭐 도와드릴 게 있을까요?”
“언제부터 출근했어요? 오늘이 첫날인가.”

하얀 집업에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나타난 남자가 단순한 직원이 아닌,
핏줄을 잘 타고난 금수저라는 사실을 알게 된 건 몇 시간 후였다.

그런데 팀장이라는 이 남자, 어딘가 이상하다?
서로에 대한 오해로 상황이 꼬일 때마다 둘의 관계는 더욱 달콤해지는데….

“시연 씨도 같이 가서 까까나 하나 사 먹어요.”
“회사 재정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네요.”

강우는 종종 그러하듯 눈을 가늘게 접으며 웃었다.

“내 카드예요. 과자 그거 몇백 원이나 한다고 법인 카드를 써요, 경비 처리 하는 직원 귀찮게.”

시연은 엄지와 검지로 커다란 손안에서 영수증만 쏙 뽑아 왔다.
그녀가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던 강우는 카드를 든 손을 천천히 내렸다.

“…나랑 좀 닿으면 큰일 나나.”

견고했던 얼음을 깨려는 직진남과 마음의 문을 열까 말까 고민하는 철벽녀의 유쾌한 로맨스.

 

 

 

 

 

 

 

TS리조트 총괄팀장 차강우와

TS리조트 데스크 단기 아르바이트생 한시연.

 

시연은 첫인상 때문에 강우를 핏줄을 잘 타고 태어난 금수저 한량으로,

강우는 시연을 대학생으로 오해를 하며 둘의 관계가 시작된다.

 

강우는 시연이 집안 사정이 어려운 대학생으로 알고

셔틀버스도 안 가는 외진 곳에 살길래 차로 몇 번 데려다주게 됐다.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연은 대화의 어긋남을 느끼고

자신이 강우보다 한 살 많다고 말한다.

 

강우는 보통 아르바이트 직원 입·퇴사까지는 관여하지 않는데

데스크 직원 두 명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퇴사를 해서 신경을 쓰고 있었다.

인사 담당자한테서 대학생을 뽑았단 얘기를 들어서 시연이 대학생인 줄 알았는데

뽑힌 대학생이 당일 잠수를 타 다음 지원자인 시연이 바로 오게 됐고

별 탈이 없어서 그것까지는 세세하게 보고하지 않아 이런 오해가 생긴 거였다.

물론 여주가 동안에 예뻐서겠죠.

32살이 대학생으로 보이기가 쉽나요.

 

오해가 풀리면서 시연은 강우가 생각보다 인간적인 사람인 걸 알게 됐고,

강우는 처음에 경계하던 시연이 풀어지는 모습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시연의 고도의 철벽에도 점점 더 빠져들게 된다.

 

시연은 어머니가 소화기관 쪽에 큰 병이 생겨 일과 간호를 병행하던 중에

어머니와 같은 부위에 용종이 생겨 작은 수술을 하게 됐다.

그러자 약혼자의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까지 구렁텅이로 밀어 넣지 말라며 파혼을 종용하고

약혼자란 새끼는 몇 달 후에 결혼을 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글로만 봐도 힘들었을게 뻔한데 시연은 자신이 괜찮다 여겼고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스트레스로 인한 섭식, 수면, 기억력 장애가 왔다.

그래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요양 차 이곳에 내려온 것이었고

아직 사람과 진지하게 관계를 맺을 준비가 안되어 있었다.

그러나 계략남주까지는 아니더라도 분위기 파악 빠르고

애교 많은 강우와의 대화나 연락이 즐거웠고 가끔 설레기도 했다..

 

그러던 차에 남자 알바생이 들이대고

같은 데스크 알바생인 혜주가 자신의 오빠를 소개해 준다기에

깔끔하게 거절하기 위해 애인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걸 강우가 들어버렸다.

강우는 화가 나서 시연의 연락을 안 받고

시연은 강우를 신경 쓰다 계단에서 굴러 다리가 다쳐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된다.

혜주는 시연에게 안부를 물으며 회사 소식을 알려주고

사실은 강우가 TS리조트를 인수하러 온 은강그룹의 막내손자라는 사실을 전해준다.

강우는 시연이 생각한 것보다 더 금수저였고

시연의 생각과 다르게 굉장히 열심히 사는 사람이었다 ^^;

시연은 너무 많은 것을 가진 강우와의 관계에서 또 다칠까 맘을 접으려 하는데

깁스를 하고 출근한 시연에게 강우는 애인이 있는 걸 숨긴 것보다

시연의 힘든 출퇴근길에 왜 애인이 안 오는지에 더 화를 낸다.

와씨 너 합격!

시연의 얼굴에 멍이 있어서 애인이 때린 거냐고 의심까지 함 ㅋㅋㅋ

 

시연은 파혼 사실을 말하고 강우는 애인 있는 여자 뺏으려 한 게 아니라 안심(?)하며

그녀의 출근을 챙겨주고 멍 빼는 약도 주고 직진을 멈추지 않는다.  

이 일 이후로 둘은 좀 더 편한 사이가 됐고

성인남녀 사이에 자연스레 성적인 호감이 흐르다 급작스럽게 키스를 하게 된다.

그 후 또 그런 분위기가 돼서 강우는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가려 하지만

시연은 사람을 만날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거절을 한다.

이 대답까지 예상한 강우는 굽히지 않고 연애 말고 섹스나 하자 하고

시연 역시 흔들리고 있던 데다 겨울밤은 길고 강우는 근사한 사람이니까~

하며 허락을 하고 둘의 섹파 관계가 시작된다.

 

나 역시 오해를 하고 있었던 게

강우가 시연과 섹파를 하다가 마음이 간 줄 알았는데

다시 읽어 보니 시연이 딱 봐도 진중한 관계는 원하지 않아 보이니

한 발 물러난 거지 강우는 처음부터 열혈 한 애인 지망생이었다.

강우는 왜 이렇게 이미지가 가벼워 보이는지 ㅎㅎㅎ

 

 

 

 

강우는 전혀 섹파 같이 굴지 않고, 시연도 마음이 없는 건 아니니

둘은 섹파보다는 연인에 조금 더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집안에서 자꾸 선을 보라고 하고

시연이 더 좋아진 강우는 시연에게 결혼 전제로 사귀고 싶다고 한다.

 

시연은 강우 집안에 대한 부담, 불안정한 직업,

결혼 직전에 깨진 파혼, 건강하지 않은 몸까지

자신의 약점을 모두 밝히며 거절을 한다.

시연이 힘들게 얘기한 약점을 듣고 강우는 오히려 그것이 자신의 약점이라며

시연이 이런 이유들로 인해 자신을 밀어내고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는 암시를 줄 때마다 아팠고

어떻게 하면 자신을 좋아해 줄까 고민했다며 상처받은 눈을 했다.

시연은 자신의 약점을 본인의 결점으로 끌어안으려 하는 강우의 모습에서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걸 깨닫는 순간 시연의 귓가에는 파열음이 들렸다.

꽁꽁 얼어붙은 얼음.

사람들을 거부하기 위해 일부러 얼려 놓았던 마음의 가장자리가 부서지듯 녹아내리고 있었다.

 

그래서 제목이 얼음연못이었나 보다.

 

답을 못 낸 채로 헤어지고 강우는 술을 마신 후 시연의 집으로 갔다.

시연에게 예쁘고 똑똑하고 말은 잘하는데

성격은 나쁜 네가 왜 이렇게 좋냐며 술주정을 해

시연의 마음을 에이게 해 한번 더 흔들어 놓고,

다음날 술이 깨서는 건설회사 사람답게

벽돌을 쌓다 보면 미세하게 다른 벽돌도 있지만 계속 쌓다 보면 그게 아주 사소한 거라며

시연의 약점들도 지나 보면 티끌만 한 거란걸 알게 해 준다며 쐐기를 박아

시연의 마지막 얼음이 녹아내리며 강우의 품에 안겨 오랜 시간 우는 것으로

드디어 둘의 마음이 이어진다.

 

 

철벽을 쳐도 재밌게 받아치는 시연과

시연의 말발에 항상 '너 잘났다.' 못 이기는 강우의 티키타카가 굉장히 재밌다.

그리고 보통 베드신은 남주의 짐승 같은 성욕과 힘들어하는 여주로 그리는데

여기서는 여주도 같이 즐기고 대담한 모습을 보여서 좋다.

 

 

 

 

아픈 과거가 있지만 여타 여주들과 달리 처량함 1도 없이 잘 살아가고 있어 맘에 드는 시연과

외모, 재력, 능력 뭐 하나 부족한 게 없는데 시연에게 절절매는 강우의 모습이 꿀잼이니 추천!

 

마음이 이어져서 일단락한 거지

본격적으로 사귀는 내용도 재밌슴다 ~ 츄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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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연못 [19세 완전판]

경기도 외곽 작은 농촌 마을에서 1년간 시골 살기를 하다어느새 줄어만 가는 통장 잔고에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그녀. “안녕하세요, 손님. 제가 뭐 도와드릴 게 있을까요?”“언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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